머물렀던 순간

Calder-Leeum2013

annegreen 2013. 8. 28. 15:43

Leeum....20130801

꼭 가보고 싶었던 미술관..유명한 세명의 건축가가

한 채씩 지어 구성된 미술관은 하얏트를

병풍삼고 남산에 걸터앉아있었다.

Calder전을 보기 위해 갔는데, 아이와

day pass를 구입하여 museum1,2, 기획전까지

둘러봤다. coffee break까지 포함해서

약 5시간 넘게 머물렀다. 

 

 

 

Calder 기획전시관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건물(Rem Koolhaas)에서

열리고 있었다. 오른쪽 입구에서는 '칼더의 일생'이

상영되고 있다. (1898~1976)

 

 

서커스단에 매료되었다는 칼더가 서커스동물들을 습작해놓은것.

힘있는 선들이 철사로 형상화되었다.

그당시 철사 자체로 작품의 주재료가 되었다는것은

매우 혁신적이었다는데...

 

 

보는 순간...놀랬다.

'선'의 강약 하나로 공간을 입체화시켰다는 것에...

비어있는 '말'의 근육이 꽉차 있슴에...

 

 

 

점차 단순간결해져가는 '선'

대신 강조를 철사의 굵기로 조절했단다.

공중곡예사를 던지고 받는 자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그의 초기작인 '항해'(왼쪽 두번째,1931)

하얀공과 검은공은 어쩌면 해와 달일수도, 우주의 어느 행성일수도 있다는

설명...칼더는 우주에 관심이 많았던 듯...

몬드리안의 방을 둘러보고 영감받은 작품(왼쪽 세번째)

과슈로 그린 그림작품도 다수 있었다.

비행접시같은 모양도 있었고, 원자 닮은 도형도 있었고...

이 모든 설명은 아주 멋진 도슨트의 말씀..

아마 내가 띄엄띄엄 놓치는 설명이 많아 틀린 정보전달이

많음이 부끄럽다...ㅎㅎㅎ 

 

 

 

 

노란 배경의 오브제 (Object with Yellow Background)1936

 

모빌의 움직임에 따라 그려내는 그림자가 일품이었다.

이번 칼더전시에서 난 그림자 따라다니기...^^

 

 

 

Calder Jewelry

 

도슨트설명에 따르면...칼더는 지인들에게 그가 직접만든 장신구를

하나씩 선물하길 좋아했단다. 마치 그의 손끝에서 영혼을 담아 건네주는..

그야말로 진정한 gift....

 

 

 

 

 

 

 

세계대전으로 철판이 귀하게 되자 청동으로 재료를 잠시 바꿨단다..

 

 

 

 

가짜뱀, 1944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마음 갔던 작품....^^

청동임에도 어쩜 저토록 날렵하고...

마치 허공에 소멸되고 있는?

바람처럼 허공에 스며들고 있는중인듯....

 

 

나선들...1944

 

 

 

모빌은 삶의 기쁨과 경이로움으로 춤추는 한편의 시다...

 

 

 

 

그의 가족과 일상사진과 작품 사진들...

칼더는 미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일상속에서 미술을 접하며 자랐고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직장생활하다 잠재된 예술성을 따라

조각가의 길에 들어섰다.

몬드리안, 미로, 뒤샹, 아르프 등 당시 파리 미술계를 이끌던 작가들과 교류하며

추상미술과 초현실주의 같은 당대 최신 미술경향을 접하고, 크게 영향받음..

 

 

벡터를 특히 사랑했다는 칼더....

 

 

 

딸아이 방학엔 늘...미술관 나들이 핑계가 있어 행복하다^^

 

 

 

아마...무제!!

 

 

일본 기모노?를 형상했다는데...

도슨트가 처음 본 순간 일본국기가 생각났다고...

 

 

 

standing mobile...유칼리툽스 나무?

빈공간을 계속 뻗어나가길 좋아했다는 칼더...

 

 

 

별자리.....1943

 

 

 

 

 

 

 

 

칼더는 흑백을 가장 좋아했고...노랑, 빨강...가장 마지막엔 파랑을 가끔...

그 색깔이상은 사용하지 않았단다...

 

 

 

기생충...1947

 

 

 

나는 작은 끝부분부터 시작한다...그리고, 무게중심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균형을 잡아간다......

 

내 마음의 무게중심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균형을 잡아갈수 있도록....

 

 

 

새.....쥐....

딸아이는 쥐가 맘에 든다며..그 앞에서 사진 찍어달란다...

난...새가 훨 맘에 드는구만...

다리도 쭉 뻗은것이..정말 멋지구만...

재활용품 사용(캔)한 작품도 많았다.

 

 

 

 

아내 루이자의 43번째 생일축하 선물이란다^^ 1948

아주 앙증맞은 아기 모빌..담는 상자도 재활용품 같다^^

칼더의 작품은 스케일 큰것이 많아서 샘플을 이렇게 만들어

고객들에게 선을 보였단다...

 

 

주홍색 손가락들(Scarlet Digitals)..1945

몇십년만에 나들이를 한 귀한 작품이라고 들었다.

작품이 남긴 그림자도 참 볼만했다...

 

 

 

 

 

흰 면사포...

Great Expectations..위대한 유산에 나오는 미스 하비샴이 생각나는...

 

 

 

 

축소된 공공조각들..Stabile이 대부분이다.

 

1960년대부터 칼더는 공학기술을 이용..공공 장소에 어우러지는 대형 조각을 만드는 일에

더 흥미를 느꼈다. 산업용 철판을 사용한 그의 대형 조각을은 마치 선박을 건조하듯

볼트로 조립하여 완성되었다. 1960년대에는 미국 조각가들이 공공조각을 제작한 시기인데,

그 가운데서도 역동적이면서 부드러운 곡선이 특징적인 칼더의 대형 조각은 직사각형의 단순하고

기하적인 1960-70년대 국제양식의 건물들과 대비를 이루며 공간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도시의 랜드마크

가 되었다.....

 

 

 

 

구멍이 있는 검은 모빌...1954..

 

 

 

거대한 주름(Grand Crinkly)1971

뒤에는 흑백...앞은 노랑과 빨강이 주 색깔이었다.

야외 설치되어있었다.

 

저 옆에 아니쉬카푸어 작품이 있다.

'문신'작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