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내가 알고 있던 Peter Pan이 아니었다.
Peter Pan and Wendy.......
첫머리 단 한줄의 말이 뒤통수를 쳐댄다.
All children,except one, grow up........
Peter Pan은 자라고 싶었을까..어떤마음에서 어른-남자-이 되길 거부했을까...
except one.....그 한마디에 속해있는 '나'를 본다...
Mrs. Darling과 Wendy..그 딸..그 딸의 딸...과 Peter...혹은 '나'
그녀들로 인해..난..성장을 멈춘채..
내마음의 Neverland에서 빠져나오길 거부한다.
Neverland는 투명한 대기층...
늘 세상을 향해 힐끔거리되..절대 발 담그지 않는다...
Wendy들의 thimble에 acorn button을 내미는 그 진심엔
알고도 모른체하는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알아도..난 모르는 일..난 모르는 일..하고 체면걸고 있는지도...
Peter에겐 Wendy와 Tink의 사랑을 교묘히 이용할줄 아는 영악함이 있다.
그녀들의 사랑은 소녀에서 여인으로 變兌의 사랑...
그리고, 끝을 알수없는 어머니같은 사랑이 담겨져있는듯하다.
Peter는 정말 어리다...
세상을 책임지고 싶어하지 않는..엄마의 잠자리에서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사랑하되 결국은 이기적인...
그도 어쩌면 자기자신만을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소외된것일까...
except one...이 되어버린 Peter의 서늘한 마음을 들여다본다.
201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