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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ert, "Easter Wings"雜念... 2012. 2. 28. 22:24
Herbert, "Easter wings"
Lord, Who createdst man in wealth and store,
Though foolishly he lost the same,
Decaying more and more
Till he became
Most poor:
With thee
O let me rise
As larks, harmoniously,
And sing this day Thy victories;
Then shall the fall further the flight in me.
My tender age in sorrow did begin:
And still with sickness and shame
Thou didst so punish sin,
That I became
Most thin.
With thee
Let me combine,
And feel this day thy victory;
For, if I imp my wing on thine,
Affliction shall advance the flight in me.
1633
부와 풍요로움으로 인간을 창조하신, 주여..
하지만 어리석게도 인간은 그 모두를 잃어버렸나니..
점점 더 소진되어
마침내 인간은 가장 가난해졌나이다:
당신으로 하여금
저를 일으켜 주시고
종달새처럼 아름다운 선율로 조화롭게,
오늘날 주의 영광을 노래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내 안에서 추락이 더 멀리 비상케 하소서.
내 여린 시절은 슬픔속에 시작되었고:
여전히 병약함과 수치스러움이 함께 하나이다.
주께서 그토록 죄를 벌하시어
저를 가장 여위도록 하셨나니..
주와 함께
저를 겸비하시어
오늘날 주의 영광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여 만약 저의 날개에 주의 날개를 감히 덧대어 접목케 한다면
내 안에서 당신의 고통으로 비상하여 나아가게 하겠나이다.
약 380여년전 쓰여진 이 시를 읽는 순간 난 주께 간절히 기도하고픈 심정이 들었다.
열두어살시절 한밤중 차가운 교회바닥에서 무언가를 갈구했던 한 소녀는
스무 두어살시절 죽었다.
그리고, 신이란 존재도 죽였다.
니체가 의미했던것이 이것인진 몰라도 신이 더이상 필요치 않아졌나보다.
나자신만을 믿고, 나자신만의 의지대로 살아가겠노라 맘먹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허버트의 '부활절 날개'를 읽는 순간 주의 고통이 내게 전해져 그 고통으로 깨닫게 되고
더욱 비상케 갈망하는 성직자의 피맺힌 기도문을 읽는 순간..
나는 기도가 하고 싶어졌다. 그 간절함이 내 가슴속을 전율케 하였다.
죽어본 자만이 부활할수 있는...
고통받아본 자만이 그 고통의 깊이를 감내하는...
그리하여 떨치고 일어날수 있는..깨치고 나아갈수 있게 되길... 그 얼마나 극한 기도인가..
그렇게 난 받아들였다.
주여...
나로 하여금 끝까지 추락케 하시어
세상 끝에서 힘차게 솓구쳐 오르게 할 순간을 주소서... 20111024
20120228
* 이 시는 눈도 즐겁게 한다. '구체시(shaped poem)'...90도로 돌려 보면 두마리의 새가 날아가는 형상이다.
Herbert의 "The Altar"와 함께 참 거룩한 시....
* "Easter Wings"가 나로 하여금 기도케 했고, Richard Yongjae O'Neill의 Preghiera 기도...란 앨범속 그의
비올라로 기도가 더 깊어졌다. 얼마나 매혹적인 기도인지...20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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